안녕하세요.

계명대 일반대학원 여성학과 석사과정 신설 촉구 성명을 2025년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진행하였습니다. 총 367명의 여성학 연구자가 참여하여 주셨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주셔서 서명에 참여해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다시금 이번 연서명에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여성학회 올림

계명대 일반대학원 여성학과 석사과정 신설 촉구 성명서 

지역 균형발전과 성평등 사회를 위한 여성학 교육을 지켜야 한다

—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여성학과 석사과정 개설을 촉구한다!

한국 사회는 지금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 지역 소멸 위기, 사회적 양극화 등 복합적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과 지역의 균형발전, 인문사회학의 공공적 가치 회복, 성평등한 사회 구현은 중요한 시대적 과제이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듯, 최근 계명대학교 정책대학원 여성학과 석사과정이 폐지되고, 일반대학원 여성학과 석사과정의 개설이 불가능하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계명대학교 여성학과 석사과정은 1990년 개설 이래 35년간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한국 사회 전체에서 성평등 증진과 여성 인재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여성학 전공 과정이 전국적으로 매우 드문 현실 속에서, 계명대 여성학과는 지역 내 유일한 여성학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학문적·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졸업생들은 젠더정책, 교육, 상담, 돌봄,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지역사회의 핵심 인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을 지지하고 협력해온 여성단체, 시민사회, 공공기관의 신뢰는 여성학 교육의 공공적 가치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와의 연계를 통해 국내외 학술 교류, 젠더 교육, 여성문화 확산, 성평등 정책 개발 등 지역사회의 성평등 증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 이는 단지 하나의 학과가 축적한 성과를 넘어, 지역 내 인문사회 기반 강화와 젠더 정의 실현 역량 축적이라는 점에서 중대한 의의를 지닌다.

한국여성학회는 1984년 창립 이래, 여성학을 한국 사회에 학문적으로 정착시키고 체계화해온 대표적인 학술단체로, 여성학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한 학제적 탐구를 바탕으로 한국 여성학 연구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국여성학회는 계명대학교 여성학과 석사과정이 지난 35년간 축적해온 학문적 성과와 지역사회에 대한 공공적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해당 과정의 축소 또는 폐지 논의가 여성학의 위축으로 귀결되어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다.

중앙과 지역의 균형발전은 경제·산업 인프라의 균형뿐 아니라, 인문사회학적 기반과 성평등 교육 역량의 균형적 확충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 여성학은 이러한 사회 기반을 구축하고 실천을 이끌어온 핵심 학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여성학 교육 기반의 축소가 논의되는 것은 중앙-지역 간 학문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인문사회학의 공공성, 성평등 교육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이다. 이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결정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계명대학교는 여성학과 석사과정의 35년 역사와 학문적 성과를 존중하고, 일반대학원에 여성학과 석사과정을 개설하라.

하나. 교육부와 대구시는 학문 인프라의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성평등한 교육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여성학과 석사과정 개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마련하라.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여성학과 석사과정의 개설 여부는 단지 하나의 전공 개설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인문사회 기반,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중대한 시금석이다.

한국여성학회를 비롯한 여성학계는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여성학과 석사과정 개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대해 나갈 것이다.

2025년 6월 23일

한국여성학회 

서명 참여자 

강다겸(서울대), 강동희(성균관대), 강수연(서울대), 강이수(상지대), 강한솔(독립연구자), 강현욱(원불교인권위원회), 고경옥(홍익대). 고다윤( 서강대), 고윤경(서울대), 고정갑희(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고혜경(여성주의상담연구회), 곽선희(계명대), 곽은경(대구지방고용노동청), 곽진아(독립연구자), 구예린(독립연구자), 권김현영(이화여대), 권명아(동아대), 권수현(경상국립대), 권순욱(독립연구자), 김가영(독립연구자), 김강리( 이화여대), 김경희(한국여성연구소), 김규리(울산여성의전화), 김누리 (지리산이음), 김누리(독립연구자), 김명희(녹색당), 김명희(경상국립대), 김미선(이화여대), 김미여(울산여성의전화), 김미연(여성문화이론연구소), 김미영(독립연구자), 김미현(이화여대), 김미현(달팽이책방), 김민영(연세대), 김민정(계명대), 김민혜(경북대), 김보명(이화여대), 김상애(제주대), 김서화(서울대), 김선혜(이화여대), 김선호(이화여대), 김선희(젠더와 자치분권), 김성례(서강대), 김성애(소통과치유), 김성윤(독립연구자), 김소라(제주대), 김소이(듀크대), 김솔(부산대), 김솔이(서울대), 김수민(독립연구자), 김수아(서울대), 김수정(충남대), 김수진(부산대), 김순남(성공회대), 김양임((사)광양YWCA), 김엘리(서강대), 김여진(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김연화(서울대), 김영(부산대), 김영선(성공회대), 김예선(부산대), 김온유(국립부경대), 김올튼(서울대), 김우영(이화여대), 김원정(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유(경북대), 김윤삼(독립연구자), 김은결(고려대), 김은희(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 달과나무), 김은희(독립연구자), 김이선(연세대), 김인선(부산대), 김인애(성폭력근절을위한지리산여성회의), 김종훈(서울대), 김주희(덕성여대), 김지영(성공회대), 김지혁(부산대), 김지혜(한신대), 김지훈(울산시민연대), 김진숙(에모리대), 김태영(계명대), 김하영(서울대), 김한기령(대구여성인권센터), 김향수(성공회대), 김현경(서울여대), 김현미(연세대), 김현정(독립연구자), 김현정(청주페미니스트네트워크 걔네), 김혜경(독립연구자), 김혜린(전북여성가족재단), 김홍미리(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효선(독립연구자), 김효정(명지대), 김희강(고려대), 김희옥(또 하나의 문화), 나윤경(연세대), 남숙경(계명대), 남춘미(대구여성노동자회), 노명우(아주대), 노지은(한국여성재단), 느나(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류수현(부산대), 류혜원(서울대), 리샤오나(여성학과), 문경희(국립창원대), 문민기(고려대), 문상현(이화여대), 문재원(부산대), 문정근(독립연구자), 문지선(한국고용노동교육원), 문현아(서울대), 민가영(서울여대), 박건영(독립연구자), 박기남(한림대), 박명선(단원FM), 박상은(충북대), 박새솜(계명대), 박소진(숙명여대), 박슬기(경주여성노동자회), 박슬기(성공회대), 박시연(서울대), 박시현(전국공무원노동조합), 박영옥(독립연구자), 박예림(독립연구자), 박은경(울산여성의전화), 박은주(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박정환(계명대), 박주연(연세대), 박진영(전북대), 배유경(서울대), 배은경(서울대), 배진경(성남여성의전화), 배현주(대구여성노동자회), 백미록(전북여성가족재단), 백소하(서울대), 백영경(제주대), 부영(이화여대), 서영(독립연구자), 성수진(계명대), 성지혜(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성채현(국립부경대), 손미현(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손선희(독립연구자), 손수경(서울대), 손자희(여성문화이론연구소), 손제희(독립연구자), 손현주(독립연구자), 송다영(인천대), 송민석(부산대), 송민채(레드스타킹), 송승연(서강대), 송하윤(이화여대), 신나리(연세대), 신상숙(서울대), 신성연이(서울대), 신승호(서울대), 신원호(기본소득당), 신은실(한국예술종합학교), 신재남(독립연구자), 신주진(여성문화이론연구소), 신지연(연세대), 신진영(연구활동가), 신필식(서경대), 심귀연(경상국립대), 심다해(서울대), 심예현(독립연구자), 심은희(계명대), 심진실(부산대), 아다치히로미(부산대), 양민경(UST/KASI), 양우혁(고려대), 양재익(울산새생명교회), 양희연(전국언론노동조합), 엄영랑(대구여성인권센터), 엄진(중앙대), 엄혜진(경희대), 여진희(경북교육청), 연제호(광주과학기술원), 오김숙이(여성문화이론연구소), 오동석(아주대), 오애리(공군사관학교), 오윤주(서울대), 오정진(부산대), 오현주(계명대), 오혜민(튀빙엔대), 우순열(대구여성인권센터), 위라겸(전남여성가족재단), 유경화(계명대), 유수정(이화여대), 유승진(독립연구자), 유하원(숙명여대), 유현미(창원대), 유혜정(독립연구자), 유화정(젠더-경계너머연구소), 윤보라(서울대), 윤세진(한국여성정책연구원), 윤수민(이화여대), 윤영순(서강대), 윤재영, 윤택림(한국구술사연구소), 이건정(이화여대), 이다솜(이화여대), 이동옥(경희사이버대),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민경(전교조경북지부), 이민아(중앙대), 이상룡(부산대), 이성림(부산대), 이소연(충남대), 이소영(독립연구자), 이소진(연세대), 이소훈(고려대), 이수련(부산대), 이안나(국립한국해양대학교), 이양희(대구여성의전화), 이어진(부산대), 이영자(가톨릭대학교), 이영초(부산대), 이영희(이화여대), 이옥분((사)대전여민회), 이율리(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은수(독립연구자), 이은아(이화여대), 이은진(계명대), 이인경(부산대), 이재임(서울대), 이정수(성공회대), 이정연(위스콘신주립대), 이정은(소통과치유), 이정은(녹색당), 이정인(서울대), 이주명(이화여대), 이주영(독립연구자), 이주원(부산대), 이지아(성공회대), 이지현(충북대), 이진아(동아대), 이채령(계명대), 이태희(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이해진(여성문화이론연구소), 이현숙(경희대), 이현옥(서강대), 이현재(서울시립대), 이현정(서울대), 이호숙(젠더교육연구소이제IGE), 이효린(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이희수(독립연구자), 이희영(대구대), 이힌은(서울대), 임경희(대구대), 임국희(서울대), 임두리(한국여성정책연구원), 임봉(완월기록연구소), 임소연(동아대), 임옥희(여성문화이론연구소), 임은경(계명대), 임지홍(서울대), 장동준(독립연구자), 장민지(경남대), 장소영(성폭력근절을위한지리산여성회의), 장수정(단국대), 장영화(상담소), 장은희(독립연구자), 장인하(서울대), 장일안(성폭력근절을 위한 지리산여성회의), 장지은(계명대), 장진범(충북대), 전문수(경북대), 전유진(숙명여대), 전채현(충북대), 전혜린(서울대), 정경윤(민주노동연구원), 정고운(고려대), 정민우(시카고로욜라대), 정박은자(독립연구자), 정부경(이화여대), 정새한(계명대), 정승화(인천여성가족재단), 정아람(한국학중앙연구원), 정은영(인권침해예방활동연구소), 정지원(독립연구자), 정한별(서울대), 정현백(성균관대), 정현희(서울대), 정혜욱(부경대), 조성연(동덕여대), 조수정(경북여성통합상담소), 조아라(부산대), 조영주(성공회대), 조예림(서울대), 조예지(경북대), 조윤희(연세대), 주혜진(대전세종연구원), 지승경(노트르담대), 지영경(젠더&섹슈얼리티연구교육집단), 최기자(젠더교육연구소 이제IGE), 최나현(부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