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에 약속드린대로 19대 운영진은 나름대로 성실한 자세로 고민하고 일했습니다. 자칭 ‘드림 팀’이라고 자위할 정도로 열정과 의지를 모으는 것에 의기투합하면서 학회가 거듭날 수 있는 체제보완과 새로운 시도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일년은 짧으면서도 또한 길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회장의 부족함을 애정과 열의로 감싸주신 운영진 선생님들과 이사님들,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03년에 새로운 시도로서 역점을 두었던 것은 여성학의 이론과 실천의 유기적 결합을 도모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여성부와 서울시의 후원 하에 민?관?학의 공조체제 가능성을 탐색하는 3차례의 월례회를 통해서, 그리고 여성학 연구자와 여성운동가들이 함께 하는 연대위원회의 발족을 통해서 그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업들이 이제 출발의 거점을 마련하였다면, 앞으로 그 여정을 지속시키는 일은 더 어렵고 중요하다는 점에서 차기 운영진과 회원 여러분들의 더 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한편 올해에 조직위원회가 발족한 2005년도 세계여성학대회를 위해서도 회원 여러분들의 각별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꿈도 꾸고 자성도 하면서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일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하나는 학술대회나 월례회가 제발 좀 ‘여성주의적’ 공간과 진행방식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시간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화끈한 만남과 질펀한 토론마당이 밤새도록 열릴 수도 있는 그런 자리들을 꾸며보는 시도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나 크게 남습니다. 또 하나는 서울을 벗어나 각 지역을 돌며 여성학회의 터를 새롭게, 활기차게 단장하는 계기들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에서도 한계를 절감합니다. 이런 것들을 우리 모두의 고민과 숙제로 남기면서 앞으로 여성학회를 이어갈 동료, 후배들의 더 큰 열정이 이러한 부족함들을 채워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성평등의 희망이 현실로 나타날 때까지 여성학회는 부디 건강한 몸과 마음을 키워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인사에 대신합니다.
19대 여성학회 회장
이영자 드림
*활동보고
◈ 운영위원회 : 1. 제5차 회의(2003년 9월 27일(토) 12시-14시)에서는 각 위원회의 업무활동 보고 및 토의, 신입회원 인준, 『한국여성학』재고 처리방안, 여성학회 프로젝트(9월과 10월의 월례발표회), 연대위원회와 회장선출에 관한 내규작성 등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 소식지 운영위/이사회소식 8번을 보십시오)
2. 제6차 회의(2003년 10월 25일(토) 11시30분-13시)에서는 각 위원회의 업무활동 보고 및 토의, 신입회원 인준, 회장선출에 관한 내규(안) 검토 및 수정, 선거관리운영위원장과 위원회 구성, 한국여성학회 연대위원회 규약(안) 검토 및 수정 등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 소식지 운영위/이사회소식 9번을 보십시오)
◈ 연구위원회 : 1. 제2차 월례발표회(주제: “생명공학과 여성”)가 9월 27일(토) 오후 2시부터 저녁 6시까지 성균관대학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허라금(“생명윤리와 여성”), 조주현(“재생산 신기술과 여성의 재생산권”), 명진숙(“생명공학에 대한 여성운동의 대응과 쟁점”), 이영희(“생명공학의 사회적 함의와 시민운동”)의 논문이 발표되었고, 각기 구인회(가톨릭대 생명윤리연구소 전임연구교수), 하정옥(서울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김경희(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이은경(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논평이 있었습니다. 이날 참석자는 적었지만 다양한 학문적, 운동적 배경과 문제의식을 가진 연구자와 토론자, 그리고 청중의 논의가 접목되면서 비교적 새로운 분야인 생명공학에의 여성학적 접근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2. 제3차 월례발표회(주제: “성매매 방지를 위한 민?관?학의 공조체제”)가 10월 25일(토)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30분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장필화 교수의 기조발제(“성매매와 여성”)를 시작으로 조정아(“성매매 정책에 있어 여성부의 역할과 과제"), 이명선(“민˙관˙학 공조체제의 가능성과 현실적 문제: 서울시 ‘늘푸른’ 사례를 중심으로”), 백재희(“현장에서 요구되는 민,관,학의 역할과 공조체제” ), 최정은(“성산업 종사자들의 전업(轉業)을 위한 지원과 네트워크의 필요성”)의 논문이 발표되었고, 각 논문에 대해 차인순(국회 여성위원회 입법심의관), 조진경(한소리회 사무국장), 김미랑(청소년인권보호센터 소장), 민경자 (충남 여성정책개발원 정책개발부장), 유은주(대한 에이즈예방협회 교육연수과장), 원미혜(이화여대 여성학과 박사과정), 변화순(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 김경아(종로인력개발센터 직업상담사)의 논평이 있었습니다. 이날 연구자와 현장의 운동가들이 전국 각지에서 참석하였고, 현장의 문제의식을 가진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으며, 민?관?학의 공조체제의 한계와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자리였습니다.
◈ 세계여성학대회 특별위원회가 세계여성학대회 집행위원회의 4차 회의(9/22/2003)와 조직위원회 워크샵(10/10/2003)에 참석하였습니다. 워크샵에서 WW05 대회의 주제 및 준비상황에 대한 정보 공유가 있었고 각 분과위원회의 향후 활동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에 대한 학술위원회와 집행위원회의 역할과 업무 수행에 대한 점검과 논의를 하였으며, 11월 5일에 Kick-Off 미팅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One Plus One Campaign을 통해 여성학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29번을 보십시오)
알려드립니다
◈ 편집위원회 1. 편집위원회에서는 <한국여성학> 제19권 3호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현재 9월 15일까지 투고 마감이었던 논문들에 대해 심사 및 수정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제19권 3호는 2003년 12월 31일에 발간 예정입니다.
2. 제 20권 1호에 논문을 게재하기 위해서는 완성된 원고 4부를 2004년 1월 15일까지 편집위원장에게 보내셔야 합니다.
◈ 연구위원회 1. 제19차 한국여성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11월 15일(토) 덕성여자대학교)가 기획주제(“탈 권위주의적 시대의 여성주의 정치학?)와 자유주제 발표를 병행하여 열립니다. -------------------------------------------------------------------- <프로그램>
09:30-10:00 등록 10:00-10:10 개회 및 회장 인사 (사회: 조주현 총무)
10:30-12:40 제1분과: 일상의 정치학 : 친밀성의 변화와 재구성 사 회: 이재경 (이화여대 여성학과) 제1주제: “탈권위주의 시대의 가족과 성의 정치학 - 결혼을 둘러싼 여성의 선택과 협상” 발표: 장혜경 (한국여성개발원) 논평: 최은정 (숙명여대 여성학과) 제2주제: “후기 한국 근대사회의 친밀성의 변화와 성적 정체성의 재구성“ 발표: 황정미 (한림대 사회학과) 논평: 공미혜 (신라대 여성학과)
제2분과: 일상의 정치학 : 소비자본주의와 여성의 몸 사 회: 손승영 (동덕여대 여성학과 ) 제1주제: “디지털 환경과 포르노그래피” 발표: 최정은정 (사이버문화연구소) 논평: 이수자 (성신여대 여성학과) 제2주제: “외모차별주의가 여성의 몸 변형 욕구와 실천에 미치는 영향” 발표: 임인숙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 논평: 김현미 (연세대 사회학과)
제3분과: 자유발표 (I) 사 회: 양현아 (서울대 법대) 제1주제: “일제 강점기 여성지에 나타난 여성미용 고찰 ” 발표: 맹문재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논평: 정지영 (이화여대 여성학과) 제2주제: “조선 파견 여선교사의 역사적 성격” 발표: 강선미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논평: 박은진 (숙명여대 국제관계 대학원) 제3주제: “빅토리아 시대 섹슈얼리티와 과학적 담론: 남녀 클럽(1885-1889) 중심으로” 발표: 이성숙 (이화여대 사학과 ) 논평: 신경숙(연세대 영문과)
12:40-13:40 점심 및 이사회 (학생회관 2층 교직원식당) 13:40-14:20 총회 (대강의동 203호)
16:30-18:00 라운드 테이블: 평화?민족?여성 사 회: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제1주제: “나와 민족” 발표: 이효재 (진해 경신사회복지연구소장) 제2주제: “지구화시대의 민족, 여성, 권리” 발표: 김은실 (이화여대 여성학과) 제3주제: “이라크 파병 논란을 통해 본 여성과 평화” 발표: 박순성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
18:00 - 19:00 리셉션 (이 옥 덕성여대 차미리사연구소장) (김태현 성신여대 한국여성연구소장) 장소: 학생회관 2층 교직원식당 --------------------------------------------------------------------
◈ 총무위원회
1. 2003년 10월 28일 현재 여성학회 총회원수는 771명이며 이중 개인회원은 605명, 단체회원은 66곳입니다.
2. 2003년도 신규회원과 연회비가 밀린 회원, 그리고 이사께서는 아래의 계좌로 입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회비는 전임 정회원 5만원, 비전임 정회원 4만원, 준회원 3만원, 이사 10만원입니다. 연회비 보내실 곳: 우리은행 697-028991-02-006 이영자회비 이메일) gender@catholic.ac.kr 전화) 032-344-0492, 전송) 032-340-3783 문의처: 김유진 간사-(핸드폰: 016-801-0905) 할
3. 평생회원 회비가 현 4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증액되었습니다. 이것은 정회원 회비가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증액됨에 따라 형평을 맞추기 위한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넓으신 이해 있으시기 바랍니다.
4. ?한국여성학?, 학술대회자료집 및 월례발표회자료집을 할인판매합니다. 구입하실 분은 이메일) kwss21@hanmail.net, 전화) 032-344-0492, 김유진 간사 핸드폰(016-801-0905)으로 연락 주십시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28번을 보십시오)
5. 신간서적 발간, 승진 및 이동과 관련하여 공지할 사항이나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소식이 있으면 학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회원동정(가나다순)
◈ 김태현(성신여대) 회원이 성신여대 교무처장으로 보임되었습니다. ◈ 서 숙(이화여대) 회원이 산문집 ?따뜻한 뿌리?(녹색평론사, 2003)를 출간하였으며, ?런던 스케치?(도리스 레싱 저, 민음사, 2003)를 번역 출간하였습니다. ◈ 심영희(한양대) 회원이 2002년 9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중국 북경대학 여성연구소에서 안식년을 지내고 귀국하습니다. 저서로는?함께 이루는 남녀평등?(김양희?김엘림과 공저, 나남출판, 2002)을 출간하였습니다. ◈ 이명선(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회원이 서울시 늘푸른여성정보센터 소장으로 임용되었습니다. ◈ 황정미(여성문화예술기획)회원이 한림대 사회학과 강의전임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